주식 이야기

트럼프, 관세 유예 결정…채권 투자 때문이라는 의혹, 사실일까?

아키제이 2025. 4. 20. 10:07

 

트럼프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관세 정책에 영향을 줬을까? 미국 채권 시장과 관세 유예 결정 사이의 미묘한 연결고리를 짚어봅니다.

 

🧾 트럼프의 자산 구성, 채권이 60%?

미국 뉴욕타임스(NYT) 보도에 따르면,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가운데 약 **1억2500만4억4300만 달러(한화 약 1780억6310억 원)**가 채권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이는 전체 금융 자산 중 60%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이며, 반면 주식 비중은 10% 미만에 그쳤습니다.

그가 보유한 채권 대부분은 **뉴욕, 시카고 등 도시의 지방채(80%)**로, 세금 혜택이 있는 투자처입니다. 또한,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같은 기업의 회사채미국 국채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


📈 관세 발표 후, 국채 수익률 급등

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를 본 주요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이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**3.9%에서 4.5%**까지 급등했고, 30년물은 **5%**에 도달했습니다.

이는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, 트럼프가 보유한 자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


🛑 증시보다 민감한 반응? 트럼프의 유예 결정

관세 발표 이후 증시가 하락했을 때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.

하지만 채권 시장의 불안정이 이어지자, 갑작스럽게 90일 관세 유예를 발표했습니다.

그는 “채권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”, “지켜보고 있다”는 발언으로 국채 금리 변화에 직접적 관심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


💬 트럼프 “지금 채권시장은 아름답다”

관세 유예 발표 이후, 채권 시장이 안정을 되찾자 트럼프는 “지금 채권시장은 아름답다”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. 이는 그의 정책 결정에 자산 보호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


🏛 백악관 “트럼프는 자신의 이익과 무관한 결정”

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“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위해 비즈니스에서 물러났으며, 엄청난 희생을 감수했다”고 말하며 이익을 위한 정책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


🔍 마무리 : 자산과 정책은 분리될 수 있을까?

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례는 정치인의 자산 구성과 정책 결정 간의 투명성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.

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, 금융시장과 연결된 자산 구조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.